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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천향대 부천병원 재난의학센터, 불산 흡입 노출 환자의 중증도 분류를 위한
새 기준 개발

AIR 기준(수정된 IGSA 기준) 개발 및 검증ⵈ 잠재적 중증 환자 신속 선별 가능
의료 자원의 효율적 배분과 환자 생존율 향상에 기여할 것

조재완 기자yakpum@yakpum.co.kr | 기사입력 2025/01/17 [10:37]

순천향대 부천병원 재난의학센터, 불산 흡입 노출 환자의 중증도 분류를 위한
새 기준 개발

AIR 기준(수정된 IGSA 기준) 개발 및 검증ⵈ 잠재적 중증 환자 신속 선별 가능
의료 자원의 효율적 배분과 환자 생존율 향상에 기여할 것

조재완 기자 | 입력 : 2025/01/17 [10:37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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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신희준 교수 연구팀(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오세광 교수, 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응급의학과 이한유 교수, 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정혜진 교수)이 최근 불산 흡입 노출 환자의 중증도를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분류 기준을 개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.

 

이번 연구는 재난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 ‘Disaster Medicine and Public Health Preparedness(IF: 1.9)’에 게재되었다.

 

불산은 전자제품 제조 및 공업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화학 물질로인체에 노출 시 눈피부호흡기 등에 심각한 화학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연구팀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 2012년 구미시 화학공장 불산 누출 사고 불산 노출 환자 160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 수정된 IGSA(자극성 기체 증후군 제제, mIGSA) 기준을 개발했다.

 

이 기준은 연령 49세 이상 분당 호흡수 19회 이상 호흡곤란가슴 통증 등 주요 증상 두 가지 이상 충족 등(기존 IGSA 기준 충족 여부)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며이 중 두 가지 이상을 충족하면 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연구팀은 이 기준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즉시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증상을 관찰하며 치료할 중간 위험외래 진료와 관리가 가능한 저위험으로 분류했다기준의 정확도 검증 결과위험도의 예측 정확도는 약 84%불산 노출 환자의 중증도를 효과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
 

신희준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난의학센터장(응급의학과 교수)는 이번 연구는 실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화학 재난 대응을 위한 체계적 선별 진료 기준을 개발하고 검증한 세계 첫 연구다불의의 화학 재난 발생 시 의료 자원의 효율적 분배 및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.

 

이어 이번 연구 결과가 화학 재해 대응 시스템의 혁신적 전환점이 되어국제적인 화학 재해 대응 체계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더 다양한 화학 재해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.

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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